음악 듣기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 7악장 알레그로 ("마지막 4중주" OST)
미완성조각
2014. 11. 14. 09:22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다 보니, 베토벤의 현악 4중주가 하나의 모티브로 나온다.
20년 전쯤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또는 지금 전혀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부분이다.
클래식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 지금도 그렇지만, 아마도 그냥 지나쳤을 듯 하다.
다행히 이번에는, 영화 "마지막 4중주"가 기억났다.
베토벤의 마지막 4중주에 대해 좀 찾아봤다. 번역을 좀더 명확히 하자면 '마지막 4중주' 보다는 '후기 4중주'가 맞다고 한다.
베토벤은 총 16곡의 현악 4중주 곡을 지었는데, 그 중 마지막 12~16번이 '후기 4중주'라고 한다. 영화 속에서 푸가 4중주단이 마지막으로 연주하는 곡은 이 중 14번. 출근길에 쭉 다시 들어보다가 7악장에서, 멈칫하고 귀를 기울이게 하는 강렬함을 느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베토벤의 후기 4중주를 좀 들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