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기2014. 1. 12. 12:08
1.
마지막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영화적으로만 보자면 전형적인 대중영화의 틀을 전혀 벗어나지 않는 진부한 영화인데, 영화가 바탕으로 한 인물과 역사, 그리고 현재의 사회를 생각하며 보게 되니 묵직한 느낌을 준다. 8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관객 평점이 매우 높다는 것이 괜히 위안이 된다.

2.
생각해보니,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30년 전이었으면 맘먹기에 따라서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아들일 수도 있었겠구나,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릴 수도 있었겠구나 싶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 왔고, 그 중심에는 당시에는 어처구니 없다 싶을 비현실적이고 비타협적인 행동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 그러한 행동들은 일종의 종교적인 신념에서 나올 수 있는 듯 하다.

3.
변호사와 변호인. 그 차이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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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완성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