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26. 8. 9. 06:3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뇌"에 이어서 두번째.

심오하다기 보다는 상상력이 좋고 재미있다. 

그런데 왜 나는 심오할 거라고 기대했을까.

난 심오한 것을 좋아하는가.

심오한 것이란 도대체 뭐지...

 

인간의 삶이란 것이 축약하면 결국,

태어나고 번식하고 죽는 것인가.

Posted by 미완성조각
영화 보기2026. 7. 26. 10:49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한 줄 평을 쓴다면, 후속편을 제대로 안 만들면 별점 1개가 아까운 영화라고..

 

영화 보는 내내 추격신에 손발이 들썩했는데,

도대체 왜 그랬던 거지? 하는 느낌...

 

미장센과 편집은 훌륭하다. 그런데 도대체 왜? 왜? 왜?

Posted by 미완성조각
책 읽기2026. 7. 26. 10:44

"... 바다를 누비는 범고래는 땅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하늘을 나는 독수리는 바다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정도와 형태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생명은 제한된 자유를 누립니다. ...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

 

"페니,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쉬워 보이지만 첫 번째 방법보다 어려운 거란다. 게다가 첫 번째 방법으로 삶을 바꾼 사람도 결국엔 두 번째 방법까지 터득해야 비로소 평온해질 수 있지. (어떤 방법이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 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어릴 때부터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꿈이 꽤 다이내믹하고 무대도 글로벌하고 색감도 컬러풀하다. 같은 장소를 여러번 방문하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기억나는 장소가 없지만 꿈 속에서는 기억나는 장소를 반복해서 방문하기도 한다. 꿈은 연기와 같다. 눈을 뜨자 마자 바로 잡아두지 않으면 연기처럼 흩어진다. 정말 강렬한 꿈이 아니면 대부분 눈을 뜨는 순간 사라진다. 그리고, 강력한 꿈들 마저도 왜곡된 기억일 수 있다. 인생의 3분의 1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의 시간. 그 시간이 단지 뇌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일까. 또다른 세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소설은 꿈을 많이 꾼다는 저자의 이런 상상에서 출발한 이야기인 것 같다. 뭔가 따뜻하고 살짝 달달하다.

Posted by 미완성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