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북러닝 과제로 읽은 책. 연수시스템에 제출한 후기를 일부 다듬어 올림.
1.
AI가 기업과 사회, 정치 등 인간세계의 다양한 분야에 미치고 있고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인터뷰 등을 통해 제시하는 책. 전문적인 지식을 제시하거나 체계화하는 책은 아니다. 일본경제신문사에 연재됐던 시리즈를 책으로 묶은 것으로,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에 대해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다양한 각도로 이야기하고 있다.
2.
책을 읽는 동안 마침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 3편을 모두 봤다. 매트릭스는 AI에 의해 점령당한 인류릐 미래를 그리고 있다. AI가 인류를 지배하게 될까? 이 책을 읽고 느낀 건 아직은 그것까지 고민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 AI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인간이 설정한 목적에 의해 학습하고 행동해 결과를 산출한다. AI 스스로가 목적을 설정하게 되는 순간이 AI와 인간이 서로 누가 지배하느냐를 놓고 다투게 될 특이점이 될 것이다. 가능할까...? 그건 인간이 AI를 어떠한 목적으로 계속 학습시키느냐에 달려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스스로 판단하고 창의적인 것을 생산해 내는 것을 포기하고 AI에게 그런 것까지 대행시키려고 학습을 계속 하게 한다면..., 단지 인간은 소비만을 하기를 원하게 된다면...(사실 지금도 많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긴 하다..), AI는 스스로 목적을 설정하게 되는 순간이 올 지도 모르겠다.
3.
혼자 가게를 운영하던 자영업자가 직원을 고용하게 되면, 자영업자는 일손을 더는 만큼 직원과 함께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반대 급부로 가져오게 된다. 가령 횡령을 한다던지, 자신의 뜻과 다르게 고객을 대해 고객을 떠나가게 한다던지, 갑자기 그만둔다던지... AI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AI에게 우리의 일을 일부 넘긴다는 것은, 그만큼의 리스크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두려움이 아니다. 역사 속에서 항상 그래왔던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AI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줄어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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