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21. 12. 19. 20:47

회사 북러닝 과제로 읽은 책. 연수시스템에 제출한 후기를 일부 다듬어 올림.

 

1. 

AI가 기업과 사회, 정치 등 인간세계의 다양한 분야에 미치고 있고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인터뷰 등을 통해 제시하는 책. 전문적인 지식을 제시하거나 체계화하는 책은 아니다. 일본경제신문사에 연재됐던 시리즈를 책으로 묶은 것으로,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에 대해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다양한 각도로 이야기하고 있다.

 

2.

책을 읽는 동안 마침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 3편을 모두 봤다. 매트릭스는 AI에 의해 점령당한 인류릐 미래를 그리고 있다. AI가 인류를 지배하게 될까? 이 책을 읽고 느낀 건 아직은 그것까지 고민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 AI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인간이 설정한 목적에 의해 학습하고 행동해 결과를 산출한다. AI 스스로가 목적을 설정하게 되는 순간이 AI와 인간이 서로 누가 지배하느냐를 놓고 다투게 될 특이점이 될 것이다. 가능할까...? 그건 인간이 AI를 어떠한 목적으로 계속 학습시키느냐에 달려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스스로 판단하고 창의적인 것을 생산해 내는 것을 포기하고 AI에게 그런 것까지 대행시키려고 학습을 계속 하게 한다면..., 단지 인간은 소비만을 하기를 원하게 된다면...(사실 지금도 많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긴 하다..), AI는 스스로 목적을 설정하게 되는 순간이 올 지도 모르겠다.

 

3. 

혼자 가게를 운영하던 자영업자가 직원을 고용하게 되면, 자영업자는 일손을 더는 만큼 직원과 함께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반대 급부로 가져오게 된다. 가령 횡령을 한다던지, 자신의 뜻과 다르게 고객을 대해 고객을 떠나가게 한다던지, 갑자기 그만둔다던지... AI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AI에게 우리의 일을 일부 넘긴다는 것은, 그만큼의 리스크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두려움이 아니다. 역사 속에서 항상 그래왔던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AI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줄어든 듯 하다. 

 

Posted by 미완성조각
영화 보기2021. 12. 18. 19:49

1.

오래된, 매우 유명한 영화. 이름 값을 한다.

 

2. 

매트릭스의 세계가 현실 세계보다 더 깨끗하고 덜 고통스러운 것 같은데, 왜 현실 세계로 돌아와야 할까.

인지하지 못했다면 고민도 없겠지. 인지한 후의 선택이 문제다. 

왜....? 인간은 계속 더 알고 싶어하는 걸까...?

 

3. 

AI가 점점 더 발달하게 되면, 인간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공포가 있다.

그런데.., 지금도 인간은 신 또는 초월적 자연의 지배를 받고 있다.

우리는 그 이전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는 태초부터라고 인식하고 있다.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공포스러운 건, 지금은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이,

그 지배관계를 역전시키는 것에서 오는 공포다. 그 과정에 대한 공포.

만약, AI가 정말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의 모든 기억을 조작해 그 이전의 시간을 지워버린다면..,

그 이후의 인간들에게 AI의 지배는 공포가 아닐 것이다. 

그냥 태초부터 그러한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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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2021. 12. 18. 19:23

노을.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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