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2. 12. 12. 19:21
그런데, 노무현 정권은 정말로 실패한 정권이었나...?
노무현 정부 시절, 언론에서 쉴새없이 제기되었던 비판에 수긍은 가지 않았으나, 어느 시점이 지나자 그 비판에 이의를 제기하면 마녀사냥을 받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모든 정권은 일부분은 성공하고 일부분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판단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얼마나 스스로의 자유로운 의지에 의해 이를 판단하고 있는가?
우리를 실망에 빠뜨리고 정치에 대해 비관하게 만든 것은, 과연 우리 스스로의 자유로운 의지였는가?
모든 정권은, 아주 오랜 과거부터 현재까지,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그냥 비관하고 등을 돌리는 것은 적절한 선택이 아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야 하고, 그나마도 없다면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성공을 조금이라도 늘리고, 실패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길이다. 사실, 최선은 역사책에나 존재하는 것일 지도 모르니까.

- 2012.12.11.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 

Posted by 미완성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