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내 고향이다. 태어나서 7살, 초등학교 1학년 중간까지 살았던 곳. 울산에서 포항으로 이사하기 전 마지막으로 살았던 곳이 수암동에 있는 4층 아파트의 4층집이었다. 그 아파트에 살기 전에 일반 주택가에서도 살았던 것 같은데, 너무 어릴 때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집의 공간에 대한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그시절 집과 관련해서 한가지 기억나는 건, 혼자서 버스를 탔다가 제때 못내리고 종점까지 가서 울다가, 어떤 어른들의 도움으로 겨우 집에 다시 찾아갔던 일이다.
그동안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만약 그때 영영 집을 못 찾게 되었거나 악한 의도를 가진 어른들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 그리고 그 시절 집에서 있었던 일 중에 한가지 기억에 남아 있는 게 있다. 그 아파트에 살 때인지 그 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에 식구들이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던 중 부모님이 다투셔서 아버지가 양복 윗도리를 집어던졌는데 밥상 위에 있던 형광등이 거기에 맞아 깨졌던 일이다. 아직도 기억하는 걸 보면 충격이 꽤 컸나보다.
그 외에 집과는 관련이 없지만, 울산에 살던 시절 기억에 남는 몇가지 일은, 아버지가 삼형제를 한명씩 오토바이에 태우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던 일, 1학년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오는지 망을 보다가 들켜서 뺨을 맞았던 일, 초등학교 입학 전 다녔던 화교학교의 졸업식 날 1등상을 못 받았다고 엉엉 울었던 일, 아버지를 따라 장생포 근처의 대포집에 가서 막걸리를 마셨던 일, 아버지가 어느날 술에 취한 들고양이 한마리를 데리고 와서 한동안 키웠던 일 등이다.
그 집의 공간에 대한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그시절 집과 관련해서 한가지 기억나는 건, 혼자서 버스를 탔다가 제때 못내리고 종점까지 가서 울다가, 어떤 어른들의 도움으로 겨우 집에 다시 찾아갔던 일이다.
그동안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만약 그때 영영 집을 못 찾게 되었거나 악한 의도를 가진 어른들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 그리고 그 시절 집에서 있었던 일 중에 한가지 기억에 남아 있는 게 있다. 그 아파트에 살 때인지 그 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에 식구들이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던 중 부모님이 다투셔서 아버지가 양복 윗도리를 집어던졌는데 밥상 위에 있던 형광등이 거기에 맞아 깨졌던 일이다. 아직도 기억하는 걸 보면 충격이 꽤 컸나보다.
그 외에 집과는 관련이 없지만, 울산에 살던 시절 기억에 남는 몇가지 일은, 아버지가 삼형제를 한명씩 오토바이에 태우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던 일, 1학년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오는지 망을 보다가 들켜서 뺨을 맞았던 일, 초등학교 입학 전 다녔던 화교학교의 졸업식 날 1등상을 못 받았다고 엉엉 울었던 일, 아버지를 따라 장생포 근처의 대포집에 가서 막걸리를 마셨던 일, 아버지가 어느날 술에 취한 들고양이 한마리를 데리고 와서 한동안 키웠던 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