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25. 5. 3. 11:47

반 나절 정도만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한국인 부인을 두고 한국학을 오랫동안 강의하고 연구하기도 한 프랑스인이 쓴,

한국인에 대한 관찰을 기술한 책.

 

책 제목의 "경이로운"은,

긍정적으로만 해석되는 경이로움은 아니고,

낯설고 새로운 것을 만났을 때 느끼는 neutral한 경이로움에 가깝다.

 

깊이 있게 연구하고 판단하기 보다는,

이방인의 눈에 경이롭게 다가온 '다름'에 대해,

관찰한 바를 덤덤히 기록한다.

 

깊이 있는 insight를 주는 책은 아니다.

그냥 가볍게, 머리 식히고 싶을 때 읽어볼 만 하다.

 

나에겐, 그랬다.

Posted by 미완성조각
책 읽기2025. 4. 19. 10:52

경제학 레시피에 이어서 장하준 교수의 책을 두권째 읽었다.

자유시장 경제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장하준 교수의 생각을 좀더 친절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어봐야겠다.

 

대략 80년대 전후로부터 개발도상국들에 반강제적으로 자유시장 정책이 도입된 이후,

정부이 관여했던 그 이전 시기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졌다는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 예를 들어 자유시장 정책이 결코 경제성장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

그 주장을 지지하긴 하지만,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이 정체된 것이 꼭 자유시장 정책 때문만일까 싶은 의문은 든다.

정부의 관여가 높았던 이전 시기의 정책이 계속 유지되었다면 경제성장도 계속 활발했을까...?

모르겠다...

 

배운 사람 특유의 지식과 어휘를 활용한 유머 시도가 좀 얄밉다.

부러워서 그런건가...

Posted by 미완성조각
책 읽기2025. 3. 21. 08:36

겨우 끝냈다..

 

방금 책을 덮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다.

업무상 필요 때문에 IT 인프라 관련 기초 지식을 공부하려고 책을 구해놓은게 작년 이맘 때쯤인데,

한 달 전쯤에야 읽기 시작했고,

아침마다 졸음과 싸우면서 겨우 끝.냈.다.

 

머리에 남은 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위치 등등으로 IT 인프라가 이루어진다는 대략의 그림 정도...

 

초보자도 쉽게 접하도록 썼다는 건 알겠는데..,

난 초보자 수준도 안 되고, 용어 하나하나가 너무 생소하니...,

정말 대충 씹지 않고 삼키는 정도로 끝.냈.다.

 

사무실 책상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책의 어디쯤에서 정보를 찾아보면 될 지를 안 정도로 만족하자.

 

수고했다. 인문학도여..

Posted by 미완성조각